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형우의 월간 MVP 수상에 대해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를 이겼으면 말 다한 거 아니냐"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첫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월간 MVP로 선정된 최형우에 대해 "엄청난 활약을 해줬다"며 이같이 치켜세웠습니다.
"타율과 장타율, 출루율은 물론이고 OPS가 1.000을 넘어가는 워낙 좋은 발란스를 보여주고 있다"며 "팀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달에 형우가 잘 쳐주면서 팀을 잘 이끌어줬기 때문에 5할 승률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고참으로서 선수들이 몇 명 빠져있을 때 본인이 해결해 줘야 한다는 걸 생각하고 있으니까 더 준비 잘해주려고 하고 중요한 상황이 왔을 때 꼭 쳐주려고 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더 잘 될 수 있는 것 같다"며 "형우가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6월만 잘 버텨주면 팀으로 봤을 때도 최선이지 않을까"라고 격려했습니다.

최형우 또한 "오랜만에 수상한 월간 MVP라 더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최다, 최고령 타이틀에 대한 감흥은 그렇게 크지 않지만, 한 달 동안 꾸준히 출장하며 쌓은 기록이라 더 값지게 생각한다"고 인사했습니다.
"나이가 나이인 만큼 관리도 받아야 하고 체력 안배도 해야 하는데, 잘 맞기도 했고 팀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 꾸준히 출장했다"며 "팀 내 최고참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자 했던 것이 타석에서의 결과도 좋게 이어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부상 선수들도 하나둘 복귀하고 있고 팀이 다시 우리가 가지고 있던 원래 모습대로 돌아오고 있는 기분"이라며 "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나도 더 힘내서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 총 35표 중 19표, 팬 투표 60만 5,631표 중 12만 1,124표로 총점 37.14점을 받아 폰세(27.99점)를 누르고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선정됐습니다.
2017년 5월 이후 8년 만의 월간 MVP 수상입니다.
이번 수상은 최형우 개인 통산 6번째이자, 최다 수상 기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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